21일 여의도 식당서 하위직 포함 90여명 초청 현안 및 예산 협조

충남도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간담회가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간담회가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도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간담회가 실효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충남도는 이들에게 현안 설명과 협조요청을 한다는 계획이지만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충남도 서울사무소는 20일 국회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당직자 초청 간담회를 연다고 공지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사무소가 주관하며 양승조 지사와 민주당 각 국 국장과 하위 당직자, 전문위원, 민주연구원 당직자 등 9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혁신도시 지정 등 주요 현안과 2020년 정부 예산 확보와 관련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인원 참석에 간담회 효과 ‘의문’ 제기
서울사무소 “지사 취임 후 인사 및 현안 협조 요청 차원”

하지만 오찬을 겸한 간담회 참석자가 100여명에 달하고, 하위 당직자까지 초청 대상에 포함하면서 현안 및 예산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간담회가 정책적 실효를 거두려면 주요 실무자 중심의 소그룹으로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예산확보를 위해선 당직자보다 지역 국회의원이나 정부부처 관계자들을 초청한 간담회가 상대적으로 효과적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홍성‧예산)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도 초청 지역 국회의원 정책설명회에서 “충남도 현안과 예산 관련 간담회는 1년에 두 번 정도 했으면 좋겠다. 한 번에 몰아서 하니 보고를 받으면서도 과연 할 것을 내놓은 건지, 하겠다는 의지만 내놓은 건지”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양승조 지사는 “간담회를 1년에 두 번 정도 하자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한다. 필요하다면 두 번이 아니라 세 번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 서울사무소 관계자는 “정부 부처는 도 지휘부가 접촉하고 있고, 국회는 지난 12일 입장 발표 후 상임위를 통해 법률안 통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이번 당직자 간담회는 지사 당선후 인사 차원과 충남도 현안에 대해 당직자에게 설명하고 힘을 보태달라는 자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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