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산단에 1조 8000억 투자유치, 전력자급률 60% 상향 기대

대전시가 19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시,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허태정 대전시장,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

대전시가 서구평촌산업단지 내에 총사업비 1조 7780억 원 규모의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를 유치해 현 2% 수준인 전력자급률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대전시는 19일 오전 중회의실에서 대전시, 한국서부발전㈜, 대전도시공사와 평촌산업단지 내 부지(14만여㎡)에 청정연료 복합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입주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2022년 7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천연가스발전시설 1000MW급, 수소연료전지 150MW, 태양광 2MW 발전시설을 건설하고, 대전시가 사용하는 약 60%의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게 됐다.

지난해 대전시 전력 자급률은 사용 전력 9,648Gwh의 1.9%에 수준에 불과했다. 신설 발전단지에서 5617Gwh의 전력이 생산되면 전력 자급률은 약 60%로 향상될 전망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대전시는 ▲건설기간(42개월) 동안 연간 8만 5000명 일자리 창출 ▲ 이전가족 460명 인구 유입 ▲ 최소 658억 원의 세수증대(30년 누적기준) ▲ 320억 원(누적)의 주변지역 지원 사업을 통해 도시균형발전 등의 유치효과를 예상했다.

대전시는 이번 복합발전단지 유치를 위해 동탄, 신평택 등 유사발전단지 4곳을 견학해 환경유해성을 검토했고, 주민 등 관련단체에 사전설명을 했으며, 향후 주민설명회 개최 및 발전소 견학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복합발전단지 건설로 지역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의 발전을 위한 여러 가지 현안들이 해결될 것”이라며 “평촌산업단지 내 관련 산업 유치에도 탄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서구 평촌동, 용촌동, 매노동 일원에 총사업비 2620억 원을 투입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85만 8000㎡(산업용지 54만 6000㎡)의 산업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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