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천안시장은 19일 “천안이 세계축구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축구종합센터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구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천안시가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선정 2차 프레젠테이션 발표심사를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18일) 프레젠테이션 심사(2차)를 거쳐 경주시,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 등 8개 지자체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구 시장은 전날 프레젠테이션과 관련해 “천안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켰고, 비용과 시간 절감을 위해 부지매입과 시설조성을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가 각각 분담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천안시 분담금액은 1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는 접근성과 운동장 주변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았다. 천안시는 이를 모두 충족하고 있어 최적지로 꼽힌다”며 “사업추진에 차질 없도록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훈련장 주변 차단 숲을 조성해 축구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등 축구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축구종합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현장실사를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천안시가 축구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천안시의회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은 “천안은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사통팔달 교통요충지며, 축구 관련 인프라를 갖춘 최적 입지”라며 “천안이 축구종합센터 최종부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천안시의회는 축구종합센터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에 동참하고, ‘축구종합센터 부지 천안시 선정 촉구 건의문‘ 채택했다. 또 충남 시군의장협의회 정례회에서 ’천안유치 지지‘를 얻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