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아산시의회, 공동입장문 발표.."평택~오송 복복선사업 원점 재검토"

천안시의회,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에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천안시의회,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에 반대 입장문을 발표했다.

천안시의회와 아산시의회가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의 천안아산 무정차 통과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비용절감 차원’이라는 정부 입장과 관련해 “예타면제 취지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양 시의회는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의원들은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 방안에 대해 100만 천안·아산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는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천안아산역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천안아산역은 서울에서 출발한 KTX와 SRT가 처음으로 정차하는 역으로 전국 광역권 역사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라고 강조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왼쪽)과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이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공동입장문을 채택·발표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왼쪽)과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이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공동입장문을 채택·발표했다.

특히 의원들은 “평택~오송 복복선 사업은 올 1월 예타면제된 사업”이라며 “비용절감 때문에 천안아산역을 추가로 건설할 수 없다는 정부 주장은 이유가 되지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핵심 SOC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이번 예타면제의 취지”라며 “정부는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고 천안아산시민의 염원에 부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오송 복복선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조904억 원을 투입해 평택에서 오송까지 45.7km 구간에 1복선 2개 선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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