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이어 중도층 까지 외연 확대될 듯

1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른미래당 전 시의원 후보 등 5명
1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른미래당 전 시의원 후보 등 5명

지난해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당진지역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바른미래당 소속 시의원 후보와 도의원 예비후보 등 5명이 14일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했다.

이태용(가선거구), 김영철(나선거구), 이병덕(다선거구), 배병남(라선거구) 전 시의원 후보와 이병욱 전 도의원 예비후보는 14일 당진시의원 합동사무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안보와 경제, 민생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총체적인 위기로 몰아가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위선과 무능, 내로남불식 국정 운영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입당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의 총체적인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한데도 그동안 보수진영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으로 분열돼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왔다며, 이를 매우 안타깝게 여기는 당진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보수대통합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당진시 당원동지들과 함께 시민생활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앞장섬으로써 자유한국당이 경제, 안보, 민생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른미래당 전 시의원 후보 등 5명
14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바른미래당 전 시의원 후보 등 5명

정용선 당협위원장은 “오직 당진 발전과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아무런 조건 없이 입당해주셨으나 당원으로서의 활동에 아무런 어려움이 없도록 당 대 당 통합에 준하는 예우를 할 것”이라며 “이분들의 입당이 전국에서 최초로 사실상 보수 대통합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상징적 의미를 부여했다.

자유한국당 당진당협은 정용선 체제가 출범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지난 5일 무소속 최창용 시의원 입당에 이어 바른미래당 소속 전 시의원 후보들의 입당을 성사시킴으로써 벌써부터 다음 입당 주자가 누가 될 것인지 궁금해 하는 시민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지난 4~8일 리얼미터가 전국 성인남녀 2518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충청권의 정당지지율은 한국당 33.2%, 민주당 32.7%로 민주당 집권 2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당 지지세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당진지역 보수진영은 물론 중도층까지 외연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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