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입장문 통해 "봉산초 급식비리사건은 아직도 진행 중"

대전지역 모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불량 급식재료 납품업체를 적발했다는 <디트뉴스> 보도(12일자) 이후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교 학부모회가 입장문을 통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대전봉산초등학교 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는 13일 발표한 입장에서 "2016년 급식사태 당시 대전봉산초 급식문제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와 시교육청 진상조사위원회 학부모 위원으로 활동했던 학부모들이 학부모운영위원, 급식소위원, 학부모회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학교급식을 모니터링 해 왔다"며 최근 발생한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둔갑시켜 돼지고기를 납품한 업체 사건을 자세하게 언급했다.

이는 <디트뉴스>가 12일자를 통해 "대전 급식업체, 냉동육 편법 납품하다 적발'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던 내용을 당시 현장에 있던 학부모들이 재차 확인시켜준 것이다. 

학부모회는 "현재 봉산초 급식소위원회는 학교급식 식재료 구매 계약 특수조건에 근거해 3월 가금류 및 육류 납품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14일 긴급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안건으로 처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황운하 대전경찰청장님, 제발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제공되도록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일벌백계로 다스려 달라"면서 "대전봉산초급식비리 사건이 아직도 진행 중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대전시교육청은 무엇을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봐주기 감사에 솜방망이 처벌로 인한 피해를 왜 우리 아이들이 입어야 하는 것인가"라고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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