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해당사자 간담회서 ‘실시협약 이행’ 재확인
대전시 “주기적인 점검 통해, 공공기여도 높이겠다”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감도.

연속보도 =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인 신세계측이 지역 하도급 비율 준수 등 적극적인 실시협약 이행을 약속했다. 대전시 점검결과 지역 하도급과 건설인력 채용 등 공공기여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본보 3월 4일자 [진단] 대전진출 신세계, 지역기여 약속지켰나?)

대전시는 지난 12일 오후 신세계건설과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마케팅공사 관계자 등 이해당사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이언스콤플렉스 지역건설사 하도급 활성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실시협약 당시 약속된 사업시행자의 공공기여 현황을 지난달 점검한 결과, 지역하도급 수주율이 35%에 그치는 등 미흡한 점이 드러난 바 있다. 협약상 지역 하도급 권장 비율은 68.5%다. 실제 하도급 비율이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인 셈.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신세계 관계자는 “실시협약에 명시된 계약내용을 성실하게 준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 하도급업체를 대표해 참석한 성완석 전문건설협회 대전시회 사무처장은 “그 동안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신세계측이 향후 적극적으로 지역 하도급 비율을 높이겠다고 약속한 만큼, 협회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역시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사이언스콤플렉스 건립사업의 공공기여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홍석 대전시 과학산업과장은 “신세계측의 공공기여 약속은 지역상생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약속이행 여부를 계속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컨소시엄은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약 6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5층 지상 43층 복합문화공간인 사이언스콤플렉스를 조성 중이다. 이곳엔 백화점과 호텔, 힐링센터, 전망대, 사이언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세계측은 대전마케팅공사와 실시협약을 통해 공사에 연 120억 원 토지사용료를 30년 동안 납부하는 것 외에 100억 원의 공익시설 건립과 80억 원의 지역환원 등 공공기여를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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