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정책 설명회서 “보령‧서천 방문, 적당히 오시라”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지역 방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적당히 하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오른쪽)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자리에서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지역 방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적당히 하라”고 작심 비판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이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의 잦은 지역 방문에 문제를 제기하며 “적당히 하라”고 작심 비판했다.

내년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나 부지사를 겨냥한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의원과 나 부지사는 지난 20대 총선 보령‧서천 지역구에서 맞붙어 김 의원이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저도 과거 정무부지사를 했는데, 지금은 이름이 문화체육 부지사로 바뀌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런데 나 부지사는 면(面)단위 조그만 행사에 매일 오다시피 한다. 부지사는 보령과 서천 부지사가 아니라 15개 시‧군 부지사”라며 “양승조 지사께서 정치적으로 (나 부지사)출마 때문에 도움을 드리려고 부지사에 임명한 걸로 아는데 이건 너무 심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이어 “부지사는 엄연히 충남 도민 세수로 월급을 받는데, (지역에)내려오더라도 도지사 대신 오는 거 아니냐. 40~50명에 불과한 면 단위 조그만 행사까지 일과 중에 오는 건 어떻게 할 건가”라고 따졌다.  

계속해서 “오더라도 적당히 (명분을)만들어 오고, 도지사 대신 부지사가 오는 측면에서 볼때 뭔가 고려해서 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편 3선 서천군수와 청와대 자치분권 비서관을 지낸 나 부지사는 지난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로 취임한 뒤 지역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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