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충청권 시도위원장 회의 열고 보 철거 반대 투쟁 뜻 모아,
환경부 1인 시위·시민 대상 공청회 개최 등 강경대응책 구상

자유한국당 충청권 4개시도 위원장이 환경부앞에서 세종보 철거 반대투쟁을 펼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위원장 4명이 12일 세종보와 환경부를 방문하고 세종보, 공주보 해체 철거 반대 투쟁을 펼쳤다. 사진왼쪽부터 엄태영 충북도당 위원장,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육동일 대전시장 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이 세종보 공주보 철거 반대와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당위원장 4명이 12일 세종보와 환경부를 방문하고 세종보, 공주보 해체 철거 반대 투쟁을 펼쳤다.

시도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11시 나성동 한국당 세종시당 사무실에서 회의를 연 뒤 세종보에서 현장 방문하고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도 각각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시도위원장 회의에서는 금강권역에 속하는 공주보, 세종보 철거 방침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됐다.

최근 세종보 철거 찬반논란이 가속화되면서 한국당은 보 철거가 합리성을 따지지 않은 적폐청산을 위한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날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은 “시도위원장 회의를 통해 공주보, 세종보 철거 반대 의지를 확인하고 끝까지 투쟁하자고 결의했다”며 “지난 8일 이화여대 박석순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가한 토론회에 시민 7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관심이 컸다. 앞으로 당에서도 시민단체와 연합해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동일 대전시당 위원장도 "어떤 정책이든 되돌릴수도 있는데 행정의 원칙과 기준에서 많이 벗어나 있다. 문제와 직결돼 있는 당사자인 주민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며 "시민은 제외돼 있고 정치인과 전문가만 참여하고 추후에 시민이 참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수질의 문제만은 아니고 다른 문제의 영향분석을 해야 하는데 그런 것들이 다 생략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위원장 4명이 12일 세종보를 방문해 보 철거 반대 투쟁을 펼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자유한국당 충청권 시도위원장 4명이 12일 세종보를 방문해 보 철거 반대 투쟁을 펼피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육동일 대전시당위원장, 송아영 세종시당위원장,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위원장.

이창수 충남도당 위원장도 "사대강보 해체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관련 공무원이 졸소 해체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모든 자료를 감추고 있다"며 "모든 것이 졸속이고 성급하고 무리하다고 생각된다. 이것이 정당한가 상식의 눈으로 봐도 정당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엄태영 충북도당 위원장도 "지역민들의 의견수렴없이 끼워맞추기식의 결론을 내렸다고 밖에 생각할 수 밖에 없다"며 "공주보 시위는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적의 문자기 있는 것인지 철거문제는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소수력발전의 경우 쓸모가 없음에도 철거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념적인 문제에 집중화 돼있는 사고의 비합리성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보 철거 사안 외에도 미세먼지 관련 에너지 정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회의 안건으로는 충청권 광역철도, 충청권 4개 시도 2030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관련 논의도 포함됐다.

송 위원장은 “정부가 미세먼지와 관련된 석탄발전, 에너지 정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재고해야 할 때”라며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가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만큼 미세먼지 문제가 외교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9일 오후 2시 한솔동 주민센터 회의실, 오는 22일 오후 2시 대평동 주민센터 시청각실에서 보 처리 방안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관심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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