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쌀 38톤 구입해 막걸리 137만병 원산지 거짓판매

외국산 쌀가루를 구입해 막걸리의 원료로 사용해 국산으로 속여 판매한 막걸리

외국산 쌀가루를 구입해 막걸리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원산지표시를 국산으로 거짓표시해 전국 매장에 137만 병을 판매한 막걸리 공장 대표가 적발됐다.

업주는 같은 수법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범행을 되풀이하다 결국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외국산 쌀로 만든 쌀가루를 구입해 이를 원료로 사용, 막걸리를 만들어 원산지를 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수도권 등 전국에 유통한 막걸리 공장 대표 A씨를 적발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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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에서 막걸리 공장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외국산 쌀(일명 팽화미)로 만든 쌀가루 38톤(1억 9600만 원 상당)을 구입해 자신이 운영하는 양조장에서 막걸리의 원료로 사용하면서 쌀의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전국 매장에 약 137만 병(11억 2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혐의다.

특히 A씨는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이나 밤의 원산지를 거짓이나 혼동 표시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3회 있으며, 관련 처벌에 따른 집행유예중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이고 대담한 범죄를 보였다.

막걸리 원료로 구입한 외국산으로 만든 쌀가루

막걸리 원료는 쌀, 소맥분, 전분당, 입국, 효모, 정제효소, 물 등이다. 막걸리용 원료용 쌀가루 가격은 국산쌀의 경우 20㎏당 2만 2000원인데 반해 외국산쌀은  20㎏당 1만 200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가 표시되지 않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되면 전화(1588-8112) 또는 인터넷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정유통 신고자에게는 소정의 포상금(5∼200만원)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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