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11일 아산시 읍내동 온양향교에서 봉행된 춘계 석전대제에 중국인 유학생 10여명과 함께 참관했다.

이날 행사는 제례를 주관하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분헌례(分獻禮)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를 참관한 료즈하오(刘梓豪) 중국 교환학생은 “중국에서 경험하지 못한 공자의 제사를 한국에서 경험하게 돼 신기했다”고 말했다.

홍승직 공자아카데미 원장은 “석전대제는 유교사상 계승의 정수이자 교육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국가적 유무형 자산”이라며 “학생들이 유교 문화 체험으로 전통문화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공자아카데미는 지난 2014년 9월 3일 온양향교와 교육 문화교류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온양, 충남 지역 유림의 산동성 곡부시 공자사당 참배 등 행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