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3월 첫 주 지지율 33.2%>32.7%..오차범위 내 앞질러

충청권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지지율 변화는 향후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충청권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지지율 변화는 향후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충청권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이 국정농단 사태 이후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앞질렀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지지율 변화는 향후 선거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1.6%포인트 상승한 30.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 이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 이후 처음이다.

충청권은 전주 29.7%보다 3.5%p 오른 33.2%로 한국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전주보다 2.6%p내린 32.7%(전국 평균 37.2%)로 오차범위에서 한국당에 밀렸다. 전국적으로도 영남권 다음으로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역시 ‘잘못한다’ 45.8%, ‘잘한다’ 45.2%로 근소하게 부정평가가 높았다.

무엇보다 충청권에서는 한국당이 지난 2.27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는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의 금강보 해체 추진에 따른 반발 여론과 정치 재개에 나선 ‘이완구 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민심 이반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이탈했던 중도 보수층이 정부 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결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충청권은 지난 3번(총선, 대선, 지선)의 선거를 통해 민주당에 지지를 보냈음에도 SK하이닉스 반도체 유치 실패와 금강보 해체 등 각종 지역 현안이 정부 여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청와대 개각에 지역 출신 인사가 전무해 ‘충청 홀대론’까지 맞물리면서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정치 공세에 ‘정권 심판론’ 분위기가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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