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11일 사표 수리 방침...26일께 주총통해 새 이사 선임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에 대한 사표가 처리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에 대한 사표가 처리돼 자리에서 물러난다.

김호 대전시티즌 대표가 결국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대전시 관계자는 11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최근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처리할 계획"이라며 "오늘 이사회에도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주 구단주인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건강상 이유를 들어 사의를 표명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오래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출정식에도 참석하지 못할 만큼 심해져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오는 26일께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후임 대표이사를 물색한다는 방침이다. 시즌이 개막한 시점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외부 공모보다는 그동안처럼 구단주가 적임자를 내정하는 방식으로 결정될 전망된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구단을 이끌어 왔다. 2007년 감독으로 대전시티즌과 인연을 맺은 김 대표는 감독이 아닌 대표로 1년 5개월 동안 구단을 맡아 왔지만 여러차례 부적절한 언행으로 사퇴설이 불거졌고,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2019 시즌 개막 이후 2연승을 기록하며 오는 17일로 예정된 홈 개막전에서 사상 첫 개막 3연승을 노리고 있다. 다만, 구단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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