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학생 성적경고자 24% 감소 효과

사진은 충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화적응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모습/사진제공=충남대학교
사진은 충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모습/사진제공=충남대학교

충남대학교 학생상담센터는 지난 1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학생을 위한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상담센터는 이 프로그램 진행 대상인 외국인 유학생 성적경고자 145명 전원과 1:1 상담시간을 통해 학습 부진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문화 바로 알기, 문화 적응 스트레스 대처 방법 등을 지도하는 집단상담을 실시했다.

충남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학부생)은 2016년 446명, 2017년 490명, 2018년 539년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학생의 성적경고자 비율은 3~4%이지만 유학생들은 30% 내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있다.

이에 충남대는 2017년 2학기부터 학생상담센터에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외국인 전문 상담원을 두고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부적응의 원인이 언어적인 문제 뿐만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 학업 동기 문제 등에 있는 것으로 파악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상담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충남대 외국인 학생 성적경고자는 2017년 191명에서 2018년 145명으로 약 24%가 감소했다.

민윤기 학생상담센터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생활적응 뿐만 아니라 문화적응, 스트레스 대처를 위한 전문적 심리상담과 집단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며 “거점국립대학으로서 대전, 충남, 세종지역 외국인 유학생 심리지원 관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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