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된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 기대감
충남도 "양승조 지사 청와대 방문 성과" 자평

지난 1월 환경단체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충남도청 홈페이지)
지난 1월 환경단체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충남도청 홈페이지)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방안 검토 지시 소식에 충남도가 한껏 고무됐다.

특히 전날 양승조 충남지사가 청와대를 방문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의 현안 해결을 건의한 직후, 문 대통령의 검토 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충남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 고위공무원은 "문 대통령의 이번 검토 지시를 환영한다"며 "지난 5일 청와대 방문시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을 만나 최근의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의 설명을 들은 청와대 관계자들이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문제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며 "양 지사의 청와대 방문이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현재 충남도내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는 보령1ㆍ2호기가 있으며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 폐쇄는 양 지사의 공약 사항으로 그동안 도는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 TF팀'을 가동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기 폐쇄를 위해 노력해 왔다. 

도는 보령 1.2호기의 가동이 오는 2022년 5월에 멈춰질 예정이었지만 이번 문 대통령의 검토 지시로 그 시기가 더 앞당겨 질 수도 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폐쇄 일정이 당겨질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조기 폐쇄에 다른 전력수급 분석 등 산자부의 검토 단계를 지켜보며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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