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도시마케팅 중장기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 발표
세부 실천사업 43개 추진 위해 3867억 원 투입 예상

대전시가 공개한 파워브랜드 연계 43개 추진사업

대전시가 대전을 대표하는 명소와 인물, 상징 등 총 23개를 대표 브랜드로 선정해 '도시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6일 대전시는 ‘대전 도시마케팅 중장기 마스터플랜 용역’ 결과, 4개 분야 23개를 선정하고 이를 구체화시킬 세부 실천사업 43개를 제시했다. 총사업비 3867억 원이 소유되는 대형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용역은 차별화된 장소마케팅 전략, 시의 주요 정책 등과 연계한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중장기 도시마케팅 마스터플랜의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전 도시마케팅 중장기 마스터플랜’은 ‘시민 우선의 도시 대전, Citizen First!’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대전의 특성을 여유, 품격, 혁신, 포용의 네 가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도시마케팅의 목표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어메니티 창조’와 ‘중부지역 광역경제권의 허브위상 강화’로, 전략으로는 ‘대전시민의 자긍심 강화’, ‘대전형 과학문화산업의 육성’,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명소의 조성’을 설정했다.

파워브랜드 선정을 위해 대전의 대표적 관광명소와 역사적 유산, 대전시 구별 추천 자산과 SNS, 언론기사 자료를 토대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395개의 브랜드자산에 대해 총조사가 이뤄졌다. 이후 생태환경, 역사문화, 여가관광, 상징·인물 총 4개 분야로 시민계획단과 전문가 집단평가를 거쳐 23개로 압축됐다.

선정된 대전 파워브랜드 중 생태환경 분야는 ▲대전둘레산길 ▲한밭수목원 ▲장태산휴양림 ▲대청호 ▲보문산 ▲대전 3대 하천(유등천·갑천·대전천)이 꼽혔다. 특히 3대 하천은 6대 광역시 중 대전만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둘레산길과 맞닿아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역사문화 분야는 ▲뿌리공원 ▲동춘당 ▲옛 충남도청 ▲대전문화예술단지 ▲국립대전현충원, 여가관광 분야에서 ▲성심당 ▲엑스포과학공원 ▲오월드 ▲계족산(황톳길) ▲대전형 트램, 상징·인물 분야에서 ▲과학 ▲철도 ▲중앙로 ▲서대전공원 ▲이응노 ▲신채호 등이 파워브랜드로 각각 선정됐다. 

대전 도시철도2호선으로 건설되는 트램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다는  점에서 개통되면 국내 유일한 자산으로서 대전 도시마케팅의 최고 소재로 활용해야 한다고 평가됐다.

특히 '이응노 예술도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한선희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이응노 화백의 부인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을 만나러 프랑스에 다녀오기도 했다.

대전시는 박인경 명예관장과 ▲공공미술설치 및 공연제작 협력 ▲국제전시회 및 심포지움, 국제적 작품접근성 향상 등 국제화 추진전략 마련 ▲이응노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학술연구 강화 ▲ 차세대 예술가 양성을 위해 이응노 아카데미 등 예술교육 추진 등을 합의했으며, 5개국어(한국어, 영어, 불어, 중국어, 일어)로 도록을 제작하는 등 국제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시는 브랜드 관련 43개 사업을 단기 및 중장기사업으로 구분해 중요성·파급성 등을 따져 핵심·전략·지원사업으로 세분화했다.

단기사업(2019~2020)은 '대전형 트램'을 포함해 12개, 중기사업(2021~2024)은 빵문화박물관과 카페·베이커리 테마축제 등 19개, 장기사업(2025~2028)은 대전역광장 재창조와 서대전공원 지하공간개발, 대전우주센터 조성 등 12개 항목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마케팅 용역은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이하는 2019년을 기점으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해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는 취지로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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