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을 job아' 사업으로 '대전형 일자리 모델' 구축
일부 기존 사업 답습해 차별화 필요

대전시청사.
대전시청사.

대전시가 청년 구직자와 지역의 우수 중소·벤처기업을 매칭하는 '내손을 Job아' 사업을 통해 대전 구인·구직난 해결에 나선다. 청년들의 지역기업 취업을 도와 청년 인구유출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채용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된 '내손을 Job아' 사업은 이력서, 서류, 면접 전형 등 기존의 채용방식을 탈피한 구직자와 기업 인사담당자의 워크숍을 통해 모의경영 등과 같은 미션을 수행하며 지원자의 실력과 능력을 평가하는 대전형 취업 모델을 제시했지만 2017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시는 올해 다시 사업을 추진하며 4차 산업 관련 구인기업을 집중발굴 할 수 있는 전문업체를 선정해 로봇, 드론 바이오 분야의 청년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기업 대한 정보가 부족해 취업을 목적으로 대전을 떠나는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대전 소재 유망 기업을 청년들에게 알리는 '기업-캐스터'를 운영한다. 

기업캐스터는 지역의 대학생 및 청년구직자로 구성해 월 1~2회 유망 기업을 견학 및 탐색하고 동영상을 제작해 구직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는 청년들이 고민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Job-Daejeon'이 새롭게 추가됐지만 기존 대학을 비롯한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이 운영하는 취업설명회, 토크콘서트 등과 유사한 수준으로 차별성이 요구된다.

이 사업은 구직자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진로 Job담'과 취업스토리와 취업성공을 위한 액션플랜 등 사례를 공유하는 'Success Job-Day', 국내외 기업별 채용동향과 유망 중견 및 강소벤처기업 인사담당자가 취업 전략을 알려주는 'Job-콘서트'로 구성됐다.

아울러 소득이 일정치 않은 구직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면접비와 인·적성 검사비를 지원해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안재영 사업 담당자는 "취업난으로 취업이 어렵기도 하지만, 청년들에게 대전 지역 유망 기업에 대한 정보 역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형 일자리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아 지역의 구인 구직난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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