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령 방문
민선7기 2년차 ‘도민 삶 현장을 찾아가는 민생 소통’ 계획의 첫 일정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보령을 찾아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충남병원선’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평소 도정 참여가 어려운 도서 지역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민선7기 2년차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도민 삶 현장을 찾아가는 민생 소통’ 계획의 첫 일정으로 진행했다.

양 지사는 “충남병원선 근무자들은 연간 180일 이상 선상 생활로 삶의 질이 저하되고, 거친 파도 등 예측불허의 상황에서 안전문제에 상시적으로 노출돼 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묵묵히 수행 중인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의료기관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도서 주민에게 충남병원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갖고 친절하고 성실하게 근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 지사는 또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관심을 갖고 새로운 충남병원선과 관련해서는 대체 선박 건조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1979년 처음 닻을 올리며 올해로 출항 40주년을 맞은 충남병원선은 연간 6개 시·군 30개 유인도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충남병원선에 이어 양 지사는 원산도를 방문, 병원선 육상 진료 현장을 살핀 뒤 보령 해양경찰서 선촌출장소, 우체국, 농협, 경로당, 치안센터, 보령∼태안(국도 77호) 건설 사업장 등을 차례로 찾아 근무자 등을 격려하고, 원산도출장소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원산도 주민과의 대화에서 양 지사는 “원산도는 해양관광 웰니스 단지 지정과 대형 리조트 건설 추진, 국도 77호 건설 등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큰 발전이 기대된다”라며 국도 77호 개통에 맞춰 국가어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효자도에서는 보건진료소를 찾아 운영 현황을 들은 뒤 주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일자리 창출과 마을 소득 향상 등을 위해 전통 가옥을 조성하고, 전통 포구·전통 어구를 전시·체험할 수 있는 어촌 민속마을로 효자도를 육성하는 한편, 효자도 설화를 스토리텔링화 해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지사는 다음 달 금산 방우리와 서천 유부도, 보령 삽시도를 찾고, 4월에는 예산 출렁다리 등을 방문하는 등 매달 민생 현장을 찾아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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