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고강도 점검계획

지난 14일 폭발사고가 일어난 한화 대전공장. 자료사진.
지난 14일 폭발사고가 일어난 한화 대전공장. 자료사진.

방위사업청은 지난 14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 대전공장을 시작으로 군용화약류 제조 및 저장업체 14곳과 20개 사업장에 대해 강도 높은 특별 안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6일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각 군 및 방위사업진흥회와 함께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협의를 벌이고 이 같은 안전대책을 제시했다. 

특별 안전점검은 내달 12일부터 4월 23일까지 이뤄진다. 연 1회 실시했던 기본 안전점검도 2회로 늘리고 불시 점검도 병행 추진하겠다는 것이 방위사업청 설명이다. 

총포·화약류 제조업체에 대한 정부합동 안전점검도 추진한다. 현재 소관법령에 따라 공정상의 안전관리는 고용노동부가, 제조시설은 방위사업청이 점검하는 등 각 부처별로 실시하고 있는 안전점검에 대한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방위사업청은 이 밖에도 ‘총포·도검·화약류 등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준용하도록 되어있는 방위사업법상의 안전관리 조항을 구체화하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제조업체 안전관리자가 국방과학연구소 화약류 프로그램을 분기마다 수강하게 하는 등 교육체계도 정비키로 했다.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조사결과에 따른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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