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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교육감으로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
설동호 "교육감으로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
  • 지상현 기자, 정리=정인선 기자
  • 승인 2019.0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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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뉴스와 인터뷰 통해 밝혀..."청렴도 개선위해 노력 중"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인터뷰를 통해 거듭 교육분야에서 정치적 이념 구분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인터뷰를 통해 거듭 교육분야에서 정치적 이념 구분은 의미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설동호(68) 대전시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잘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평했다.

설 교육감은 <디트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지난 5년간 교육감으로서 스스로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한 뒤 "그동안 대전 교육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외부적인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도 사실"이라며 "모두 대전 교육가족이 이뤄낸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기내 교육정책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미래를 위한 대전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야 꿈을 가지고 행복한 상태에서 꿈을 가져야 성취욕을 갖고 열심히 공부한다"면서 "이런 아이들을 위해 '참여형 수업', 즉 발표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수업들, 책을 많이 읽는 것, 창의체험활동 등 가정·학교·사회가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후보와의 정책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설 교육감은 "정책 제안이 들어오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육 공약은 보수와 진보로 나눈다고 해도 공약 내용이 거의 비슷하지만 좋은 정책이 제안된다면 추후 반영해야 좋은 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다음은 설동호 교육감과 나눈 일문일답.

- 대전교육을 궁극적으로 이끌고 싶은 방향은?
“미래를 위한 대전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 10년도 예측하기 힘든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왔다. 이 시대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참여형 수업’, 즉 발표하고 토론하고 질문하는 수업들, 책을 많이 읽는 것, 창의체험활동 등 가정·학교·사회가 연계돼서 학생들의 창의성을 길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청렴도 조사 결과를 보면 내부청렴도에서 더 심각하게 나왔다. 원인과 개선 방법은.
“설문조사 방법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만족도를 높여야겠다고 생각한다. 종합적으로 설문할 때 불만요인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신뢰성이나 대민 서비스 등 모든 면을 향상시키는 게 필요할 것 같다. 청렴도 취약 부분에 대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 교원들의 업무경감 요구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공문도 줄이고 있고, 개선할 것이 많아 힘을 기울이고 있다.”

- 스스로 보수인가 진보인가.
“교육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보수와 진보로 치닫고 있는데 우리가 발전하기 위해선 양 극단적으로 나뉘는 현상은 없어져야 한다. 특히 교육에서는 더 그렇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해서 힘을 합해 좋은 교육 방법을 가지고 아이들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길러주는 게 우리들이 할 일이다. 진짜 교육에서 만큼은 정치 이념을 배제하고 아이들의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 교육감 선거 당시 상대 후보와 정책적으로 연대할 계획은 있는가.
“정책 제안이 들어오면 고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공약은 보수와 진보로 나눈다고 해도 교육의 테두리 안에서 공약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어떤 지역이라도 마찬가지다. 큰 차이는 없다. 좋은 정책이 들어온다면 (이념에 상관없이 교육 정책에)반영해야 좋은 교육을 이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 5년간 대전교육감으로서 자평을 한다면.
“실질적으로는 대전 교육이 많은 성과를 거뒀다. 외부적인 평가에서 대전 교육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대전 교육가족이 이뤄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대전교육감이 잘했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대전교육의 성과는.
“지난해 대전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행복한 교육 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활짝 열어가도록 교육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혜와 역량을 모아 힘차게 매진했다. 그 결과로 대전교육은 지방교육재정 평가 3년 연속 우수 교육청,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학습 평가 4년 연속 우수 사업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2년 연속 우수 교육청 선정,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초등부와 중등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 규모의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성과를 거두며 대전교육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창의융합 인재 육성을 위한 대전메이커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대전특수교육지원센터를 새롭게 개원했으며,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 대전교육서포터즈단 창단 등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협력을 강화했다.”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 있다면.
“2019년 대전교육은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의 비전을 품고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을 위해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미래를 선도하는 교육혁신을 이루겠다. 이를 위해 공감적 자율운영 문화를 확산하고 학급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등 단위학교의 자율운영제체를 구축하겠다.”

“둘째,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그 다음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겠다. 고농도 미세먼지를 예방하기 위해 유치원을 포함한 570 학교에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고, 생존수영교육 대상을 초등학교 3~5학년과 유치원까지 확대 실시하겠다. 교육기회가 균등한 교육복지를 위해 새해에는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하복 교복 구입비를 전면 지원하겠다. 또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운영하여 공립유치원 확대, 재무‧회계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공정하고 효율적인 교육경영을 실현하겠다.”

설 교육감은 자신이 대전교육을 맡은 뒤부터 교육감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설 교육감은 자신이 대전교육을 맡은 뒤부터 교육감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사립유치원 경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매년 상반기 관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지도·점검과 회계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종합컨설팅단을 구성해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현황을 진단하고 운영에 미흡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드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청 홈페이지에 유치원 폐원 고충 지원센터를 개설해 폐원유치원 학부모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올 3월부터 일정규모 이상 유치원에 대해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우선 사용하게 하고, 2020년 3월부터는 모든 유치원에 적용할 예정이다.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많은 사립유치원을 참여시켜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해 원아모집의 공정성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과정 중심 평가 안착을 위한 교육청의 지원 방향은 무엇인가.
“교육청은 2019학년부터 초등학교에서 같은 학년의 모든 학생이 같은 날짜에 사지선다형 문항으로 1년에 1~2회 실시하는 지식 중심의 총괄 평가하는 일제고사를 폐지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육청은 과정 중심 평가로 전환하게 됐다. 과정 중심 평가는 경쟁과 서열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력과 성장을 돕는 피드백 중심의 수시 평가이다. 수업 활동을 통해 학생이 참여하는 수업 과정과 성장을 기록하고 가정에 통지하므로 학부모들께서는 학생의 성장 모습을 지속적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학생의 수행 과정과 학생 참여형 수업이 강조되고, 토론법, 면접법, 지필·서술·논술형 평가 등 다양한 평가 방식으로 학생을 수시로 평가하기 때문에 학생의 자존감과 역량은 더욱 신장될 것이다. 학생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 3월에 학교별로 DTBS(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해 진단평가를 실시하고 학생 개별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청에서는 과정중심의 평가 안착을 위해 예시자료 등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고, 교사 직무 연수와 학교로 찾아가는 컨설팅 등을 추진해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정 중심 평가가 학생의 긍정적 성장을 지원하고, 교사의 평가 자율권을 강화하며, 학부모에게는 학생의 변화와 성장을 지켜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해부터 무상 교복과 무상교육이 확대 시행되는데 그 의미를 설명해 달라.
“올해부터 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또 중·고 신입생 교복비 지원은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을 한 벌씩 지원하며 교육청과 시가 각각 50%를 분담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하게 됐다.”

“무상급식 확대와 교복 지원을 통해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되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니고 부모들이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19개의 대전 혁신학교가 생기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
“최근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창의융합형 인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학습공동체와 도덕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혁신과 지역사회 연계 교육 활동을 통해 삶의 맥락에서 창의적 인재로 함께 성장해 가는 대전형 혁신학교가 2016년 5개교를 시작으로 올해 총 19교(초4교, 중11교, 고4교)로 운영된다.”

“창의인재씨앗학교는 공공성, 민주성, 창의성, 도덕성, 지역성을 기본 가치로 지역사회와 연계한 학교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왔으며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이 강조되고 있다. 삶의 맥락에서 실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지역사회와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 경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교육공동체와 행복이음 혁신지구사업 운영을 통해 삶에서 앎을 실천하는 창의인재를 양성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대전교육 공감원탁회의가 무엇인가.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는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정책 토론의 자리로, 교육공동체가 공감하는 현장 중심 정책을 추진하고자 하는 교육청의 의지가 반영된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27일 ‘교육감 공약 공유 및 의견 수렴’을 주제로 제1회 대전교육공감원탁회의를 실시했다. 주요 공약 10개 사업을 토론 주제로 교직원, 학부모와 시민 140여명이 참여하여‘공약의 현재 모습과 미래에 대한 기대, 그리고 공약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토론했다.”

“토론 결과로 10개 공약사업 실현을 위한 교육공동체의 주요 공통된 의견을 수렴했고, 의견에 대한 관련 부서의 충분한 검토와 추진계획 수립으로 토론결과를 교육정책에 반영했다. 2019년에는 20명 내외가 참여하는 공감원탁회의 2회, 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열린원탁회의 2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원탁회의를 통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과 소통하는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 교육가족 및 시민에게 당부하거나 전하고 싶은 말씀은.
“교육은 인재를 만들고, 인재가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간다. 우리 학생들이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하며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혁신하며 미래를 대비한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교육가족과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제안해 주신 고견과 방안들을 정책 수립에 소중하게 활용하여 대전교육 발전을 이루어 나가겠다. 대전교육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며 한국교육을 선도하는 교육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성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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