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시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 관련 "환영"
26일 도청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26일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에 대한 환영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유관순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 격상과 관련해 충남도와 천안시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26일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충남 천안 출신 유관순 열사 서훈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했다. 또 정부는 유 열사에게 기존 독립운동 유공 외에 별도 공훈으로 1등급 훈장(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이 같은 조치에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무회의 의결이 있기까지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유 열사의 숭고한 정신이 세계평화 정신으로 승화되고 민족사에 깊이 뿌리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이번 결정은 나라사랑과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했고 유 열사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최소한의 도리를 다했으며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양 지사는 "진행 중이던 100만인 서명운동은 중단하고, 충남에서부터 민족정신을 정립하고, 민족적 단결을 이끌어 내는 일에 앞장 서겠다”며 “3·1운동이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본영 천안시장도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구본영 천안시장도 26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을 방문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관순 열사 서훈 격상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유관순 열사의 고장인 천안시도 환영의 뜻을 함께 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0만 천안시민과 함께 환영한다. 서훈향상을 계기로 유관순 열사의 발자취와 숭고한 뜻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도 보도자료를 통해 “열사의 서훈등급을 건국훈장 1등급으로 추서하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올바른 역사적 평가가 이뤄진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지사와 15개 시장·군수, 충남도의회는 그동안 유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을 위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를 찾아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100만 서명운동 등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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