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필지…3년 분납, 5년 분납 조건...신축이전설 불거져

대덕 R&D특구 죽동지구

올해로 개원 50주년을 맞는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대전 유성구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2만 5457㎡를 매입해 신축 이전설이 불거지고 있다.

대전성모병원의 운영과 깊은 관련이 있는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성모병원)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2필지를 매입해 계약금까지 납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올해 1월 죽동 731-3번지 종합의료시설용지 6613㎡ 규모를 63억 4800여만 원에 3년 분할(6회) 납부조건으로 매입했다.

이에 앞서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지난해 10월에도 죽동 731-1번지 종합의료시설용지 1만 8844.7㎡를 151억 5100여만 원에 5년 무이자(6개월에 1회씩) 납부조건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2만 5457㎡를 확보했다.

이를 두고 지역 병원가에서는 현재 대흥동에 자리잡은 대전성모병원의 분원을 죽동에 신축해 개원하거나, 본원을 신축 이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당사자인 대전교구 천주교회 유지재단은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매입에 따른 대흥동 대전성모병원의 확장 이전, 분원 설치 등에 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우지 않고 있다.

대전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의료진과 교직원을 포함해 1300여 명이 대흥동 대전성모병원에 근무하고 있으며,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다”며 “죽동지구 종합의료시설용지 매입에 따른 후속조치는 정해진 것이 없어 향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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