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 과실로 비쳐질 수 있다” 유족 문제제기 수용

한화 대전공장 폭발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대전지방고용노동청(대전노동청)이 희생자 유족의 항의를 받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26일 대전노동청은 “지난 22일 중간발표에서 ‘김모씨가 연소관 봉과 이형기계를 연결하기 위해 기계를 내리는 도중 연소관이 폭발했다’라고 표현한 것은 사고원인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인의 과실로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는 유족 측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노동청은 또 “현재까지 다각적으로 사고원인 조사를 진행하는 단계로서 명확한 원인을 판단하기 어려우나, 이번 사고의 특성상 사고 당시 작업자의 과실 또는 불안전한 행동과 관련성이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명로 대전고용노동청장은 “본의 아니게 유족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사고조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그에 따라 회사측 책임을 엄정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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