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문제해결형 학술교류의 장 마련

‘제1회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엄’이 23일 서구 둔산동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7층 컨퍼런스룸에서 국내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과 한국한의학연구원 미병연구단이 주최한 ‘제1회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엄’이 23일 서구 둔산동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7층 컨퍼런스룸에서 국내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만성피로증후군은 선진국에서 그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대인의 새로운 난치성 질병이다.

회복되지 않는 지속적인 만성피로, 경미한 활동에도 나타나는 허탈증세, 수면 후 개선되지 않는 불쾌감, 기억력·집중력 감퇴 등의 뇌 기능 저하, 기립성 조절장애 등을 특징으로  일상적인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을 심각하게 제한하는 질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뚜렷한 발병원인 규명이나 치료법은 미미한 실정이다.

피로라는 단어가 질병의 임상적 심각성의 인식을 방해한다고 해, 2015년 미국의학연구소 (IOM)은 만성피로증후군 (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의 병명을 전신적활동불능병 (SEID, 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로 변경할 것을 권유했다.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 각국들은 본 질병에 대한 연구를 한층 강화하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이 지난해부터 9년간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받아 ‘한국인 만성피로증후군 병태맵 및 치료법 개발’라는 주제로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국내 최초로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엄을 개최한 손창규 연구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의료인 및 산업계와 융합하고 협력하여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사회-의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소가 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심포지움은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고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가톨릭 대전성모병원, 선병원, 건양대병원,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등의 교수와 연구자, 임상 의료인 및 제약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의 자리를 같이 했다.

특히 환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가 생생하게 자신의 병력과 증상을 발표해 심포지움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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