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 정례간담회
"3월 중 여·야·정협의체 구성하자" 마지막 제안

25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5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2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대전시가 야구장을 사방에 유치해줄 것처럼 해서 어느 한 곳으로 결정되면 지역갈등이 뻔히 예상된다”며 “대전시가 자치구 간 갈등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육 위원장은 25일 오전 정례간담회에서 대전 신축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입지선정과 관련해 "유치전에 나선 자치구가 승복을 하겠는가. 특히 중구에서 가만히 있겠느냐"며 "뻔히 예상되는 갈등 문제를 준비나 대책 없이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육 위원장은 '대전시정의 아마추어리즘'을 비판하는데 주력했다. 육 위원장은 “2030 아시안게임 유치와 같은 대표 정책이나 사업들에 단순 ‘자원봉사자’와 같은 시민 참여가 아닌,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해야한다”며 의사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이 배제돼 발생할 수 있는 갈등 및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육 위원장은 대전시의 현안 사업들에 대해 ▲시민참여와 공감대 형성 결여 ▲중·장기적 분석과 재정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 ▲대전시 비전과 전략이 체계적으로 연계되지 않은 근시안적 행정이라는 3가지 공통적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육 위원장은 ‘여·야·정협의체’ 신설을 촉구하며 “행정력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시민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여·야·정협의체가 3월 중에 구성돼야 상반기부터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 위원장은 민주당이 지난 1월 발송한 ‘여·야협의체 실무협의’관련 공문에 대해서는 “당이 주체가 되면 시정이 최우선이기보다는 당리당략으로 빠질 수 있다”며 “시 주축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육 위원장은 2일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당 대표 선출도 중요하지만 이 전당대회를 통해 극우, 태극기 등의 문제가 정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총선이 1년 남짓 남았지만 산을 세 네 번 넘어야 통합이 이루어져 균형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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