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시청서 기자회견.."지역사회와 한 목소리 낼 것"

이창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오른쪽)과 신진영 자유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창수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오른쪽)과 신진영 자유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이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천안유치가 무산되자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이 충남도와 천안시, 지역 국회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행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전략적 접근이 부족했다는 이유를 들어서다. 이와 함께 도당은 현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를 저지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창수 한국당 충남도당위원장과 신진영 천안을 당협위원장은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신진영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그동안 충남도와 천안시, 천안 정치권에서는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를 위해 홍보하며 뛰었다고 하지만 안일하게 대처했고, 전략적 접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는 이번 유치전에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역 국회의원이 협업해 장관과 국무총리를 만나고, 청와대를 방문해 설득했다”며 “하지만 우리지역은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음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와 천안시, 지역 국회의원은 SK하이닉스 유치 실패와 관련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천안지역 당협협의회와 충남도당은 국토교통부의 ‘공장부지 특별물량배정 심의’라는 부당한 결정에 힘을 모아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수 도당위원장은 “SK하이닉스 용인 선정은 문재인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충남도와 천안시가 큰 틀에서 대책을 마련하면 서면운동, 궐기대회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토균형발전과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지켜질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당론으로 정해 중앙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용인시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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