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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의 행복한 인성이야기] 인성도 교육이 필요하다
[김종진의 행복한 인성이야기] 인성도 교육이 필요하다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9.02.25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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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락인성심리연구소소장,
동화작가, 시인 김종진

남북전쟁에서 승리해 연방을 보존하고 노예를 해방시킨 미국의 제16대 대통령 링컨은 어린 시절 좋은 어머니 밑에서 성장했다. 순수한 어린 시절, 사랑과 믿음을 잘 불어 넣어주고 희망을 싹으로 심어준 생모 낸시와 계모 사라가 있었던 덕분이다. 후에 링컨이 훌륭하게 된 공로를 자신의 어머님께 돌렸다. 인성의 교사인 어머님의 교육이 노예해방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어머님의 인정과 주목을 받은 링컨은 어릴 때부터 싸우지 않는 아이, 예의바른 아이, 친절한 아이로 성장했다. 링컨은 점원을 시작한 후 우편국장까지 하게 되었고, 측량 기사를 거쳐 변호사까지 되었다. 그리고 하원 의원을 거쳐서 드디어 미합중국 16대 대통령의 영광스런 자리까지 오르게 된 것이다. 그는 성실, 정직, 겸손, 충성의 자세로 일관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의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그것은 모두 좋은 인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좋은 인품은 저절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인성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앞의 이야기에서 말했듯이 링컨은 좋은 인성을 가진 어머니 밑에서 교육 받았다. 아마도 링컨의 어머니를 교육 시킨 할머니도 좋은 인품의 소유자였을 것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전부터 가정교육은 인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서 행복이 결정된다. 남을 행복하게 해 주려고하면 그만큼 자신도 행복해진다. 자식에게 맛있는 것을 주고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것은 부모의 기쁨이다. 인성도 마찬가지이다. 자식이 예의 바른 품격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자식이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보다도 행복한 일일 것이다.

이는 형제 간, 친구 간, 이웃 간, 나아가 낯선 사람에게도 공통된 이치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남에게 관대해졌으면 그만큼 내 마음이 넉넉해지지만 만일 인색해졌으면 그만큼 내 마음도 좁아진다.”고 했다. 세상에 나보다 남이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데 예외가 있다. 바로 부모이다. 거의 모든 부모는 자신보다 자식이 잘 되기를 바란다. 바른 인성으로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그런데 사춘기에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도 부모이다. 아이들은 부모가 간섭한다고 생각하고 잔소리한다고 생각한다. 자식 잘 되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 못하기도 하거니와 부모의 훈계를 간섭 또는 잔소리라고 생각하며 갈등의 요소가 된다.
부모의 잘못도 있다. 순수한 자식 사랑의 마음만 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식의 생각이나 행동에 좋지 않은 부정적인 감정을 같이 내보내기 때문이다. ‘친구들하고 카톡 그만하고 공부해라.’ ‘머리 모양이 그게 뭐니?’ ‘책상 정리 좀해라.’ ‘돈 좀 아껴 써라.’ 등의 부모님 말씀은 입장의 차이는 있겠으나 아이들에게는 칭찬은 아니다. 한 두 번이 아니고 반복되는 말이라면 사랑과 간섭이라는 두 줄기의 이상한 감정의 강물이 흐른다. 때로는 아무 소리 안하고 내버려두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섭섭해 하기도 하고 나중에는 원망의 소리도 한다.

교육학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은 인정, 존중, 지지, 칭찬이다. 부모가 아이들을 지도할 때 이 네 가지만 충분히 해 준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의 눈에는 아이들의 잘하는 점 보다는 못하는 점이 더 도드라져 보인다는 게 문제다. 부모는 자식에게 받아야 할 부모 대접을 바라기도 한다. 사람이기 때문에 인격적으로 대우받지 못하면 속상하고 괘씸한 생각이 든다. 부모와 자식은 함께 성장해야한다. 쓸데없는 갈등으로 부모와 자식 간에 틈이 생겨 관계를 여영 회복하지 못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인성교육은 부모 자식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갖자. 그런데 교육으로만 생각하면 무거워 질 수 밖에 없다. ‘좋은 습관보다 더 값진 보석은 없다’는 명언이 있다. 좋은 습관으로 가볍게 재미로 생각하며 실천해 나가면 좋다. 올바르게 사는 사람, 세상을 밝게 비추는 햇살 같은 사람,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사람이 되어 정신적 육체적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인성교육의 목표인 것이다. 바른 인성을 형성시키기 위해서는 인성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부터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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