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업체 비정규직 근로자 1명, 현대제철㈜ 임직원 일동 ‘사고 관련 입장문’ 발표

20일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이송 컨베이어벨트 주변(사진=민주노총 제공)
20일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이송 컨베이어벨트 주변(사진=민주노총 제공)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작업 중이던 외주업체 소속 비정규직 근로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20일 오후 5시 20분께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근로자 A모(50) 씨가 동료 3명과 함께 원료이송 컨베이어벨트 표면 고무 교체작업을 하다 인근 컨베이어벨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함께 고무 교체작업을 했던 동료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새로운 부품을 가지러 공구창고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사라진 뒤 계속 안 보여 찾아보니 다른 컨베이어벨트 아래에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이송 컨베이어벨트 주변(사진=민주노총 제공)
20일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원료이송 컨베이어벨트 주변(사진=민주노총 제공)

사고가 난 컨베이어벨트는 부두에 쌓여 있는 철광석 원료를 공장 내 저장소로 옮기는 데 사용되며, 5m 간격으로 모두 5개의 컨베이어벨트가 설치돼 있다.

현대제철㈜ 임직원 일동은 21일 ‘당진제철소 사고 관련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대책 마련 및 안전점검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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