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면 연내 조성으로 늘어난 유동인구 주차난 해소 기대

주차장이 조성되는 인근 충남도청 뒷길, 중앙로79번길 야경 모습
주차장이 조성된 인근 충남도청 뒷길, 중앙로79번길 야경 모습

대전 중구가 옛 충남도청 인근 선화동에 33면의 주차장 조성으로 주차난 해소에 나선다. 구는 20억 9000만 원을 투입해 오는 10월말까지 공사완료를 목표로 현재 토지 소유권 확보를 위한 절차 중에 있다.

주차장이 들어서는 중앙로79번길 일대는 2015년부터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옛 충남도청사 주변을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문화예술 특화 공간으로 조성해왔다. 이번 주차장 조성 사업을 마치면 사업은 완전히 종결된다.

이 일대는 200여 미터의 한식담장과 새 조명 설치로 이미 많은 시민들로부터 걷기 좋은 길로 꼽히고 있다. 또한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카페와 식당이 밀집한 선화서로와 함께 '선리단길'이라고 불리며 원도심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주차장이 조성되면 선화동 인근 주택가와 이 거리를 찾는 시민들의 주차불편 문제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구에서는 주차장 조성과 함께 이 거리를 옛 충남도청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박용갑 청장은 “2012년 충남도청 내포 이전 후 황량했던 거리가 아름답고 걷기 좋은 길로 사랑받아 기쁘다”며, “번듯한 외연이 완성된 거리에 이제는 가치를 담아야 하는데, 옛 충남도청 건물은 일제 통치기관으로 사용되면서 36년 치욕의 시간을 상징하는 만큼 이제는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를 기념할 수 있는 거리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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