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2년전 대비 전세보증금 하락 아파트 주택형 비중

세종의 아파트 10곳 가운데 8곳의 전세값이 2년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보다 세종의 전세보증금 하락 사례가 많았다.

18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에서 전세보증금이 2년 전보다 하락한 아파트는 83.3%로, 2017년(11.4%)보다 7배 이상 증가했다.

대전과 충남이 각각 27.4%, 64.7%이었던 데 반해 세종은 10곳 가운데 8곳이 2년 전 전세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2016년까지만 해도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이 하락한 아파트는 세종에 10% 미만, 대전 13.9%, 충남 33.6%이었다.

이 같은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하락은 아파트 공급량 증가와 기존 전세세입자의 분양시장 유입에 따른 수급 불일치가 원인으로 꼽힌다.

아파트 전세보증금 차액도 2017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대전의 경우 2017년까지 아파트 전세보증금이 증가해 평균 1500만 원 이상을 유지했다.

세종도 2016년에는 5324만 원 이상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017년부터 전세보증금 차액이 줄어드는 추세로 전환하더니 지난해부터 전셋값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은 2018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기준 2년 전 대비 전세보증금 평균 차액은 대전 760만 원, 세종 -2835만 원, 충남 -798만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보증금이 크게 하락했다고 해도 임대인의 신용도와 자금 여력에 따라 전세보증금 미반환 위험은 차이가 나타날 것”이라며 “전세가격 하락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는 만큼 임차인 보호 차원에서 시장 모니터링과 보증금 미반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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