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5시 45분께 김연수 대전청 강력계장이 대전지방경찰청 9층 1강의실에서 '한화공장화재 수사본부 구성'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전지방경찰청이 14일 오후 5시 45분께 대전경찰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3명이 사망한 한화 대전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대규모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밝혔다.

브리핑을 담당한 김연수 대전청 강력계장은 "감식 결과 4개의 추진체 중 오른쪽 뒤편에 있는 추진체 1개가 폭발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발화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경화제와 충격강도 및 폭발강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는 대전청 1부장이 본부장을, 대전청 형사과장과 유성경찰서장이 부본부장을 맡았다. 또 광역수사대 전원(29명)과 유성경찰서 강력2팀(5명) 등이 수사본부로 구성됐다. 대전청 강력계는 업무를 지원하고 홍보실은 언론대응을 담당한다.

대전경찰은 국방과학연구소나 총포화약안전협회의 등 전문기관 협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경찰과 국과수, 소방, 산업안전관리공단, 행정안전부 재난조사과 등이 참여해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김 계장은 "국과수와 합동감식 종료 후 수사방향을 설정하고 명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화재로 3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노동청은 현장에 조사관 9명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구 외삼동에 위치한 한화 대전공장에선 이날 오전 8시 42분께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0~30대 근로자 3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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