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니들이 개맛을 알아' 캡처)
(사진 : '니들이 개맛을 알아' 캡처)

개고기 식용 찬성 커뮤니티 '니들이 개맛을 알아(이하 니개맛)'가 박원순 서울 시장의 발언을 저격했다.

14일 '니개맛'에서는 지난 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내에서 개 도축업소를 모두 없애겠다고 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게시물이 등장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소재의 한 영화관에서 유기견을 다룬 영화인 '언더독'의 관람을 갖았다. 이후 관객들과의 대화에서 "조만간 서울에서 개를 잡는 업소를 완전히 없애면 제가 곧 선언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개 잡는 시장이 과거 청량리 등에 있었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거의 없앤 상태"라며 "한두 군데 남았다고 하는데 강제로 할 순 없기 때문에 여러 방식으로 압력을 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시내에 1년에 8500마리 정도의 유기견이 생기고 이중 입양되지 못해 결국 안락사 하는 경우가 4분의 1 정도"라며 "동물의 눈에도 세상이 평화이고 안전 복지인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제시했다.

박원순 시장의 발언에 '니개맛'의 회원들은 "유기견 영화를 보고 왜 식용견 문제를 논하냐" "개 사육과 유통을 비인도적인 행위로 바라보게 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개만 특별히 문제 삼는건 이중잣대다" 등의 불만을 드러냈다.

최근 개고기 식용에 관련해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가짜 청와대 청원이 등장하는 등 개고기 식용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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