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정신건강센터, 번개탄판매업소와 함께 자살 예방 메시지 전달 등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지정한 생명사랑실천가게 현판 모습
13일 대덕구는 일부 번개탄 판매 사업장을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 대덕구청 직원이 현판을 달아주고 있다.

대전 대덕구는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생명사랑실천가게를 지정하고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번개탄 판매 개선사업은 일산화탄소 중독요인이 되는 번개탄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번개탄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을 제한하고 구매자에게 번개탄 용도를 물어봄으로써 잘못된 사용을 예방하는 사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3년~2017년) 대덕구 관내 전체 자살 사망자의 자살 방법으로 목맴, 투신 다음으로 번개탄에 의한 가스중독이 세 번째로 많은 자살 수단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해부터 관내 번개탄 판매업소 14곳을 ‘생명사랑실천가게’로 지정해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판매하도록 하거나, 번개탄 구매자에게 자살 예방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하고 있다.

최경숙 센터장은 “구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생명사랑실천가게 지정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의 지속적 실천을 통해 자살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작은 관심과 노력이 자살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주민과 번개탄 판매업소 등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생명사랑지킴이사업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자살예방주민모니터링 요원 2000여명을 통해 자살위험에 놓인 이웃을 살피게 하고 있으며, 생애주기별 자살예방교육, 자살유가족지원프로그램 및 자살시도자 응급사례관리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덕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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