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한국의 찰옥수수 재배기술을 전파해 찰옥수수가 짐바브웨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천안시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한국의 찰옥수수 재배기술을 전파해 찰옥수수가 짐바브웨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천안시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 한국의 찰옥수수 재배기술을 전파해 찰옥수수가 짐바브웨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짐바브웨 하라레시에서 교환근무 중인 김영복 팀장은 짐바브웨에 보급할 수 있는 농업기술을 구상하던 중 지난해 11월부터 짐바브웨 기아대책(ZFHI) 센터 부지 내 0.1ha를 이용해 한국산 찰옥수수 재배 시범포장을 운영했다.

지난 1월에는 곡물용 옥수수를 주로 재배하는 하라레시를 비롯한 짐바브웨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으로 찰옥수수를 소개하기 위해 SATI(기아대책에서 운영하는 농업인 훈련프로그램) 교육생 25명을 대상으로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이어 이달 8일에는 짐바브웨 기아대책센터에서 조재철 주짐바브웨 한국대사, 하라레시의 스테와트 의원, SATI 교육생을 비롯한 52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찰옥수수 지역적응시험 결과와 식미평가회를 열었다.

짐바브웨에서는 주식인 싸자(Sadza)를 위해 곡물용 옥수수를 90% 이상 재배하고 있어 짐바브웨에서는 찰옥수수를 접할 수 없으나 이번 평가회에서 짐바브웨인과 교민들 모두 찰옥수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평가회에 참여한 52명 가운데 짐바브웨서 찰옥수수를 먹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단 3명이었으나 찰옥수수는 평가항목당 5점 만점에 외형 4.0점, 찰진맛 4.2점, 단맛 4.4점, 전체기호도 4.2점 등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한 찰옥수수가 짐바브웨에서 상업화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1%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 주된 이유가 짐바브웨의 전통적인 옥수수보다 맛이 좋아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평가회에 참석한 조재철 대사는 “한국의 찰옥수수가 짐바브웨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도입할 수 있게 노력해 준 천안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라레시의 스테와트 의원은 “천안시와 하라레시간의 교환프로그램의 소중한 열매”라며 감사의 표시를 전했다.

김영복 팀장은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그린팜 농장에서 재배한 찰옥수수를 오는 3월부터 푸드러버스 같은 대형마트에 시범 판매할 계획”이라며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정보교환으로 짐바브웨에 찰옥수수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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