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 양예원이 자신을 향한 악성 댓글들에 대해 강경 대응을 시작했다.

지난 6일 양예원은 자신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난 댓글을 작성했던 누리꾼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으나 이에 대해 피의자로 지목됐던 스튜디오 실장 A씨의 동생이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양 씨는 아르바이트로 포장한 비공개 촬영회에서 강압적으로 노출 사진을 촬영당하거나 성추행 및 촬영본 유출 등에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으나 이후 실장 A씨와 나눈 SNS 메신저 대화 내용이 복원돼 논란을 빚었다.

이어 일부 누리꾼들은 양 씨의 자발적 참여 의혹을 제기했으나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실장 A씨가 자신의 무고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벌여 충격을 안겼다.

이에 A씨의 동생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빠의 진술 내용으로 무고죄를 조사 중이니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을 말아 달라"라며 A씨가 생전 자신과 주고 받은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 해당 내용에서 두 사람이 "오빠가 잘못한 거 없으니깐 끝까지 결백 주장해. 나중에 다 밝혀질 거야" "여자 진짜 조심해야겠어. 이번에 잘되면 진짜 모든 걸 소중히 생각하며 열심히 살게" 등의 대화를 주고 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이후 실장 A씨의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 당시 모집책을 담당했던 C씨만이 실형을 선고받게 됐고 재판부는 양 씨와 A씨의 대화 내용에 대해 '생활고로 인한 자발적 참여'를 인정했다.

현재 양 씨는 악성 댓글 게시자들에 대한 1차 고소를 진행,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소식 보도 직후 실장 A씨의 동생은 양 씨에게 A씨와의 대화 내용에 대한 해명을 재차 요구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