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동부네거리 정류장 설치 계획에 반발 기류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연속보도>=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노선으로 신설될 동부네거리(옛 대전탑사거리) 정류장 위치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본보 1월 30일자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트램 정류소 위치 적합한가?’ 보도)

지난달 30일 디트뉴스24가 ‘대전복합터미널에서 멀리 떨어진 트램 정류소 위치 적합한가?’란 제하의 기사를 통해 동부네거리에 트램 정류장이 들어선다는 계획에 대전복합터미널 측과 복합터미널 상점가에서 반발하고 있다.

보도 직후엔 디트뉴스24 사이트에 도시철도 2호선 동부네거리 정류장의 위치를 대전복합터미널 앞으로 해달라는 청원 글이 올라와 있다.

도시철도2호선 사업은 도시철도 1호선 이외의 교통 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진잠-대정-목원대-원신흥-유성온천-충남대-엑스포과학공원-정부청사-둔산-농수산물도매시장-오정-중리네거리-동부네거리-가양-자양-대동-한밭운동장-대사-서대전네거리-서대전역-유천-도마네거리-정림-가수원네거리-관저 순으로 순환하는 37.4㎞ 길이의 노선이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A라인 시범적용노선을 통해  동부네거리를 경유해 중리네거리로 향하는  노선을 확정하면서 복합터미널 앞으로 트램 정류장 변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도시철도2호선 기본계획상 트램 정류장이 대전복합터미널 쪽으로 변경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없자 반발 기류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 청원인은 “유성복합터미널도 앞에 구암역에 위치한다”며 “버스이용률이 제일 많은 곳이 대전복합터미널 앞 정류소이다. 동부네거리에 트램 정류장을 만드는 것은 터미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은 전혀 생각치 않은 설계”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대전복합터미널 측도 대도시의 경우 고속터미널, 서울역, 대전역 등 이용자 입장에서 가장 편리하다고 생각되는 위치에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을 설치하는 것이 대중교통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트램노선이 순환노선이지만 직선노선 위주로 건설되어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가양네거리-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로 향하는 직선노선 설계로 복합터미널 방향으로 좌·우회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반론이 만만치 않다.

실례로 서대전네거리에서 대사방향의 노선의 경우 좌·우회하여야만 서대전네거리–대사-한밭운동장-대동 노선을 순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가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면 트램 정류장 변경을 촉구하는 분위기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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