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성 물질 담긴 페트병 발견..발화지점 3곳
노부부와 딸 3명 숨져..아들은 치료 중

천안 안서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 안서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천안 안서동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진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오전 6시 38분께 발생한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집안에 있던 홍모(72)씨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아들 홍모(36)씨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현장 내부 모습. 천안동남소방서 제공.
화재현장 내부 모습. 천안동남소방서 제공.

경찰과 소방당국은 1차 현장 감식 중 인화물질이 담긴 페트병을 발견, 화인을 방화로 잠정 결론 내렸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현장에는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페트병 5개와 인화성 물질이 담긴 페트병 2개가 발견됐다. 

화재 현장 바닥 곳곳에는 인화성 물질을 뿌릴 때 생기는 남아 있었고, 주방에선 라이터도 발견됐다.

또 소방당국은 발화지점을 현관과 거실, 안방 등 3곳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내다봤다.

경찰관계자는 “부상당한 아들이 수술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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