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중학교는 지난 1일 오전 10시 30분 재택순회교육대상학생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 51회 졸업식은 중증장애로 인해 가정이나 기관에서 수업을 받았던 순회학급 졸업생 4명 중 2명이 참여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학교는 기존 엘리베이터 외에 경사로를 추가 설치해 학생들이 졸업식 참석에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순회학급 졸업생 2명은 각각 정근상 및 국회의원상 수상자로 교장이 단상 아래로 내려가 직접 수여했다. 참여하지 못한 나머지 학생들에게는 순회교사가 방문을 통해 선물과 졸업장을 전달했다.
졸업식에 참여한 학부모 한서연 씨는 “중증장애 학생들도 순회교육을 통해 수업과 방과후교육 및 치료지원을 제공 받을 수 있어 감사하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며 걱정이 많았지만 모두가 응원해준 덕분에 기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