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승리 클럽 (사진: 유튜브)
디스패치, 승리 클럽 (사진: 유튜브)

'디스패치'가 승리가 운영해 오던 강남 클럽 버닝썬의 비위 의혹을 고발했다.

연예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3일, 버닝썬 전 직원으로부터 입수한 모바일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클럽 직원들은 미모의 여성 고객을 '물게'(물 좋은 게스트)로 분류하며 VIP 고객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이들을 룸이나 테이블에 공급해 왔다.

직원들의 채팅방에는 "여자 뻗었다, 데리고 나가라", "상태 안 좋은(만취한) 애 데려와라", "몸매는 좋은데 얼굴이 왜 이래" 등 여성 고객들에 대한 적나라한 대화가 수없이 오갔다.

제보자 A씨는 "VIP가 홈런(여성과의 스킨십)을 치면 클럽을 재방문할 확률도 커진다. VIP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몇몇 직원들은 '물뽕'을 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한 VIP 룸 등에서 벌어지는 고객 간의 성행위를 직원들이 몰래 촬영해 공유·유포해 온 정황도 담겨 충격을 더했다.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 김 모 씨는 앞서 SNS를 통해 클럽 내 불법 약물 사용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남성이 의식을 잃은 듯한 속옷 차림의 여성을 안고 찍은 셀카와 함께 "각종 약물 보유 중"이라는 글이 담겨 보는 이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승리 클럽'을 정조준한 디스패치의 보도가 전해지며 곳곳에서 설전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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