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대구 절도범 CCTV 영상 (사진: SBS)
'먹튀' 대구 절도범 CCTV 영상 (사진: SBS)

 

대구 절도범의 범죄 행각이 담긴 이른바 먹튀 영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8년 째 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 절도범의 뻔뻔한 먹튀 행각이 조명됐다.

지난달 대구의 한 번화가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절도범은 계좌이체 내역을 스스로 조작해 문자를 보여주며 입금을 한 '척'하고 수백만원의 물품과 관리비 등을 떼먹었다. 피해를 당한 상가는 네일샵, 동물병원, 한의원, 의류매장, 왁싱샵 등 총 10군데였다.

뒤늦게 이 절도범이 온라인상에서 이미 유명인사를 사실이 드러났다. '절도범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1년 한 휴대폰 매장에서 휴대폰 2대를 들고 도주한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있던 것.

이 절도범은 지난해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금고에서 200만원의 현금을 훔치기도 했다. 이 모습 역시 카운터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을 만난 절도범은 "경찰 조사도 다 받았고 피해상환도 할거다. 더 이상은 얘기할 게 없다"라며 인터뷰를 꺼렸다.

이어 절도범은 "사실 제 상식선에서 이렇게 하면 잘못이겠다 생각을 하고 한 게 아니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막 그러는 거다. 문제가 좀 있어서 치료를 받고 안 받고 하다가 꾸준하게 받은 게 아니라서 그런다"라고 자신의 처지를 설명했다.

한편 해당 방송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절도범 영상'을 찾는 누리꾼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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