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정진원 판사) 심리로 친모를 상대로 청부살인을 꾸민 여교사 ㄱ(32)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

ㄱ씨는 친모를 대상으로 청부살인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업자에 수천만 원을 건네며 청부살인을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수에 그친 ㄱ씨의 충격적인 범행은 남편에 의해 발각됐고, ㄱ씨의 남편은 아내의 외도를 의심하던 과정에서 이러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부살인 계획은 물론, 외도 의혹까지 받으며 ㄱ씨를 향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던 가운데 ㄱ씨의 외도 상대가 대중에 널리 알려진 김동성 전 선수라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더욱이 ㄱ씨가 김동성 전 선수에 외제차 등 수억 원대의 선물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김 전 선수를 향한 비난 여론도 거세졌다.

이와 관련해 ㄱ씨는 이날 법원에서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은 아니라 단언, 모친이 내연남의 정체를 알면 그를 죽이려고 할 것이기에 이러한 행동을 벌인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김동성 전 선수에게 건넨 수억 대의 선물을 후회하고 있다고 밝힌 ㄱ씨는 김 전 선수는 생애 처음으로 자신에 따뜻한 감정을 준 사람으로, 이에 홀리듯 선물을 건넸다고 말했다.

ㄱ씨가 자신의 행동에 깊이 반성을 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ㄱ씨의 모친 역시 선처 의사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기혼 상태에서 ㄱ씨와 만남을 지속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동성 전 선수는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

김동성 전 선수는 이와 함께 해당 사건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검찰에 징역 6년을 구형 받은 ㄱ씨 사건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