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랑·소통하는 주민자치 분야' 행정평가 결과 
중구(47점)·유성구(46점) 최저점, 인센티브 ‘0원’

박용갑 중구청장(왼쪽)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자료사진.
박용갑 중구청장(왼쪽)과 정용래 유성구청장. 자료사진.

대전시가 지난해 5개 자치구 주민자치분야 행정을 평가한 결과, 서구·대덕구가 우수한 반면 중구·유성구 성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갑 중구청장과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시는 성적이 가장 우수한 서구에 6000만 원, 대덕구 4000만 원, 동구 2000만 원 등 총 1억 2000만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할 예정이다. 

본보가 입수한 ‘대전사랑·소통하는 주민자치 분야’ 대전시 행정평가 자료에 따르면, 시는 자치분권팀 등 3개 팀으로 평가반을 구성하고 5개 자치구의 ▲인구증대 노력 ▲주소 갖기 추진 ▲태극기 달기 참여 및 선양 ▲마을자치 공동체 활성화 우수사례 ▲원문정보공개율 등 5개 지표에 대한 서면 및 현장평가를 벌였다.    

종합평가 결과 서구 72점, 대덕구 68점, 동구 66점을 기록했고, 중구(47점)와 유성구(46점)는 현격하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원인을 살펴보면, 중구·유성구는 인구정책에 대한 거버넌스 구축이 미흡한데다 이 분야 시책발굴에도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평가받았다. 중구는 태극기 무궁화 등 국가상징 선양 분야는 물론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과 공동체 활성화 분야에서 5개 자치구 중 최저점을 받았다. 

행정의 투명성을 평가하는 척도인 원문정보공개율 분야에서는 동구(80.5%)와 서구(71.8%)가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유성구(65.1%), 대덕구(56.4%), 중구(51.8%)가 상대적으로 뒤떨어졌다. 특히 중구는 이 분야에서도 5개 자치구 중 최저점을 받았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대해 “국정과 시정 역점과제로 추진 중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및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자치구의 자발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사랑·소통하는 주민자치분야' 2018년 자치구 행정평가 결과.
'대전사랑·소통하는 주민자치분야' 2018년 자치구 행정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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