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하던 FA계약 마치고 31일 전지훈련 떠나
이용규 최대 26억, 최진행 5억...송은범도 2억 5천 계약

한화이글스가 내부 FA 계약을 마무리하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사진은 지난해 일본 전지훈련 모습.
한화이글스가 내부 FA 계약을 마무리하고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사진은 지난해 일본 전지훈련 모습.

한화이글스가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FA계약을 마치고 2019 시즌 준비를 위해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한화이글스는 31일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OZ172편)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선수단의 일본 전지훈련은 훈련과 함께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한다. 당초 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1명을 비롯해 투수 21명, 포수 4명, 내야수 12명, 외야수 7명 등 55명 규모였지만 전날 밤 2억 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한 송은범까지 포함해 56명이 떠났다.

한화는 일본으로 떠나기 전 FA 계약을 체결하며 완전체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지난 27일 송광민과 계약기간 2년에 총액 16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4억원 포함) 규모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또 30일에는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 선수와 FA 계약을 마쳤다. 이용규의 계약기간은 2+1년이며 계약 규모는 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연간 4억원 등 최대 26억원 규모다. 최진행은 계약기간 1+1년에 연봉 2억원, 2019시즌 옵션 1억원 등 최대 5억원의 계약이다. 이로써 한화는 전체 63명의 연봉 재계약 선수 대상자 중 권혁을 제외한 나머지와 모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의 합류로 일본 캠프는 더욱 활기를 찾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2019년 신인 변우혁, 노시환, 유장혁 등 야수 3명과 정이황, 박윤철, 김이환 등 투수 3명까지 총 6명이 1군 캠프에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제라드 호잉과 채드 벨, 워윅 서폴드는 30일 한국에 입국, 31일 선수단에 합류해 함께 출국했다. 2월 1일부터 오키나와현(縣) 야에세정(町) 소재 고친다구장에서 진행될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화는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을 갖는다.

또 2월 11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전(戰)을 시작으로 KBO, NPB팀과 총 12회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체크한다. 30일 FA 계약을 체결한 이용규와 최진행은 2월 1일 캠프에 합류한다.

한편, 연봉 계약협상을 이어가던 권혁은 구단에 자유계약 신분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한화는 권혁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연봉 협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이글스 일본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
한화이글스 일본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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