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검증 결과

29일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유주상 공주의료원장에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29일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유주상 공주의료원장에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충남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유상주 공주의료원장 후보자에 대해 '부적합' 판단을 내렸다. 

앞서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서산·천안의료원장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적합'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부적합' 판단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공주의료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유 후보의 경영능력과 업무수행 능력, 도덕성 등의 검증에 나섰다. 

위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으며 내부 협의를 통해 '부적합'으로 의견을 모았다. 

부적합 이유는 유 후보자가  조직 운영 현황과 문제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흡하고 위원들의 각종 의문 등에 적절하게 소명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분야 검증에서 일부 위원들은 서산의료원 관리부장 출신인 유 후보자에게 업무추진비 내역 등의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2017년 서산의료원이 정규직 사무원 2명을 공개 채용하는 과정에서 충남도 감사위원회의 감사를 받은 사항 등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연(천안7.민주) 위원장도 "서산의료원에 오래 계셨지만 의료원의 조직과 운영 등에 대한 답변이 부족했다. 의료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공주의료원장의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라며 "특히 의료원에 관계된 모든 분들을 만나봤는데 그분들은 의료원의 변화와 혁신, 새로움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그런 요구에 부합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의 '부적합' 결정이 구속력을 갖지는 않는다. 인사권자가 도의회의 의견과는 상관 없이 임용을 강행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통보를 받지 않아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며 "통보가 오면 부적합 사유가 타당한지 살펴보고 (임용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연 위원장은 "집행부가 도의회 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해 주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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