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겨냥 “충청인 마음 헤아리고 있는지 의문”, 초당적 협력 ‘촉구’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자료사진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자료사진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당진시)은 29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향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에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어 의원은 이날 민주당 충청권 4개 시도위원장이 연석회의를 열어 대통령 집무실 세종시 설치를 위한 공동청원서(1월 20일) 채택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로 건립되는 정부 세종 신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면 국정운영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대를 앞당기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충청권 4개 시도당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공동청원서 채택 이후 충청권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적극 호응하고 있으나, 유독 한국당만 어깃장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충청권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정용기 의원 발언이 과연 충청인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지난해 대통령 개헌안의 주요내용 중 하나가 행정수도에 관한 것이었음에도 이를 내팽개치고 이제 와서 개헌을 주장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설치 움직임을 두고 “총선을 앞두고 충청인을 우롱하는 작태”라고 비난하며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을 주장했다.

어 의원은 “세종시는 오랫동안 충청인의 애간장을 태우다 이제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며 “한국당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당리당략을 버리고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