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선, 수도권 전철 연장은 불발
석문산단 인입철도 건설 예타 면제 대상 사업 선정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9일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소열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29일 예타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석문산단 인입철도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충남도가 석문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석문산단선) 건설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충남 서북부를 산업지대를 관통하는 새로운 국가 대동맥”이라고 환영했다.

하지만 애초 1·2순위로 신청했던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와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사업의 예타 면제가 불발됐고 석문산단~대산항 구간은 포함되지 않아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보령선과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과 연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아쉬움이 더욱 크다는 게 중론.

29일 나소열 도 문화체육부지사는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석문산단선이 뚫리면 충남 서북부 산업벨트에 위치한 아산국가산단 고대·부곡지구와 송산산단에 입주한 철강업체 등에 안정적인 물류 서비스망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석문산단 분양 활성화와 서북부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석문산단선 추진단’을 구성,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문산단~대산항 17.3km 구간도 철도 건설 사업이 반드시 필요한 곳인 만큼 이번 석문산단선 사업과 연계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 부지사는 보령선과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사업에 대해 “두 사업이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지 않아 이번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기 어려웠다”며 “2021년 부터 시작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사업에 신규 사업으로 넣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석문산단선 선정으로 목표했던 바는 이뤘고 기본은 충족됐다고 본다”며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평균적으로 타 시·도에 비해 뒤지지 않은 성과”라고 자평했다.

일부 타 시·도와의 사업비 차이에 대해서는 “경남만 4조가 넘고 대부분의 시·도가 1조 원 안팎으로 편차가 크지 않다. 충남이 적은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석문산단선은 서해선 복선전철 101호 정거장(합덕)에서 아산국가산단과 송산지방산단을 거쳐 당진 석문산단까지 총 연장 31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380억 원으로 전액 국비며 완공 예상 시기는 2025년이다.

도는 석문산단선 완공으로 3조 5000억 원의 생산유발, 1조 2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2만 8000명의 고용 유발 등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석문산단선이 민선7기 공약 사업 중 하나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첫 구간을 완성한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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