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0% 실내체육관 없어…미세먼지 노출에 무방비

이종화 충남도의원이 지난 2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화 충남도의원이 지난 2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종화(한국당‧홍성2) 충남도의원이 학교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실내체육관을 우선적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국민건강, 특히 학생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아직 신체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이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돼 폐를 비롯한 기도 등의 장기에 흡수되면 신체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충남교육청의 미세먼지 대응으로 실내활동 강화방침을 발표했지만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무용지물로 보여 주기식 대책”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729개교 가운데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는 초등학교 130개교, 중학교 63개교, 고등학교 27개교 등 총220개교로 31%다. 이중 100명 이상 재학 중인 학교 중 21개교가 체육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학교체육진흥법에 따라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엄연히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이를 시정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교육청은 미세먼지 등 변화된 환경에 따라 학생들이 학습권과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을 조속히 건립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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