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전에서 유일하게 입주가 진행 중인 동구 신흥동 ‘이스트시티’의 전세 물량이 늘어나며 일시적으로 전세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트시티는 1블록 1345세대, 2블록 636세대 총 1981세대의 대단지 아파트로, 2블록의 3개동(203동 1,2라인, 204, 205동)은 공공임대물량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이스트시티’는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들이 다량의 매물을 전세로 내놓아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59㎥형은 1억 8000만~9000만 원 선에서, 74㎥형은 2억~2억 2000만 원 선, 85㎥형은 2억 1000만~ 2억 3000만 원 선의 전세가를 형성하고 있다.
아파트 인근 상가의 공인중개사는 “동·호수와 주택형별로 전세가격은 다르게 형성되어 같은 크기의 주택이더라도 가격은 천차만별이다”며 “신학기 대비 전세 입주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온 것으로 보이나 아직 전세 물량은 꽤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티는 현재 입주률 70%를 보이고 있고 등기는 50% 마무리된 상태로, 분양가에서 2~3000만 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비를 합한 합산 분양가를 살펴보면 59㎥A타입은 2억 2000만 원선, 74㎥A 타입은 2억 5000만 원선, 84㎥ 타입은 2억 7000만 원 선이다.
한편, 한국감정원의 1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은 각각 0.04%, 0.03% 올랐다.
대전의 구별 매매가 변동률은 동구 0.01% 하락, 서구와 유성구는 각각 0.09%, 0.08% 상승했으며 대덕구와 중구는 보합세를 보였다.
전세가 변동률은 0.04% 하락한 중구를 제외하고 동구 0.04%, 서구 0.05%, 유성구 0.05%, 대덕구 0.02%씩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