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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를 향한 한화의 '20년만의 도전'(下)
V2를 향한 한화의 '20년만의 도전'(下)
  • 여정권
  • 승인 2019.01.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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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권의 '야구에 산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필요, 유망 신인 입단으로 응답하라 1996!!

한화이글스가 2019 시즌에 가을야구를 넘어서 대망의 우승을 거두기 위해서는 투수진의 안정과 타격의 부활에 이어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성장이 필수다.

2018년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한화이글스가 팀 역사상 유일무이한 첫 번째 우승을 한 게 1999년이다. 정확히 20년 전이다. 지난 해 좋은 성적으로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게 된 한화이글스. 과연 2019 시즌을 맞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를 3주에 걸쳐 짚어 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투수진의 안정”이다. 두 번째는 “타격의 부활”이다. 마지막 키워드는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성장”이다. 이번 주에는 마지막 과제인 “젊은 선수들의 육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10년 차 이내의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 기대

2018 시즌 한화이글스의 야수 주전 라인업은 30대 중반의 베테랑들이 대부분이었다. 투수 파트에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측면이 있었지만 야수 파트에서는 여전히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드러나지 않았다. 

지난 시즌부터 리빌딩의 기조 아래 본격적인 젊은 선수 육성에 나선 한화이글스. 그 결실을 맺어야 할 시기가 바로 2019 시즌이다. 2020년 한용덕 감독의 3년 계약 마지막 시즌에 앞서 젊은 선수들이 주전급 레벨로 올라서야 되는 중요한 시즌이 바로 2019 시즌인 것이다. 

여러 차례 언급했듯이 투수 파트에서는 올시즌에도 많은 후보군들이 선발 로테이션 합류와 1군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이다. 군 입대를 한 시즌 미룬 김재영을 비롯해 해외 유턴파인 김진영, 기대주 김민우와 김범수, 김성훈 그리고 박주홍, 김진욱에 이르기까지 가능성 있는 유망주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박상원과 서균은 이제 변수에서 상수로의 전환을 기대하는 게 큰 무리가 아닐 것이다. 또한 신인 정이황과 오동욱 그리고 박윤철까지 유망한 신인 투수들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다른 구단에 비해 2010년 이후 입단해 올시즌 10년 차 이내의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1군 주전 라인업에 포함된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더뎠고 기존과 외부 영입 베테랑들에 의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이었던 것이다. 

한화이글스 야수 파트에서 10년 차 이내의 경력에서 주전급 선수는 하주석(2012년 입단) 하나 뿐이다. 강경학(2011년 입단)과 정은원(2018년 입단) 그리고 지성준(2014년 입단)이 준주전급으로 활약을 하며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우승팀 SK에는 최항, 김동엽(삼성 이적), 한동민, 노수광 등이 주전급으로, 준우승팀 두산은 박세혁, 류지혁, 정진호, 조수행, 4위 팀 넥센은 주효상, 김하성, 김혜성, 송성문, 고종욱, 김규민, 박정음, 이정후, 임병욱 등이 준주전급 이상으로 활약을 펼쳤다. 이렇듯 상위권에 포진한 대부분의 팀들이 10년 차 이내의 젊은 야수들이 팀의 중요한 코어로 활약을 했다.

한화이글스도 10년 차 이내의 젊은 야수들의 활약이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하주석을 필두로 강경학, 정은원, 지성준이 지난 시즌의 경험치를 토대로 올시즌 한층 발전된 성숙한 기량을 보여줘야 하고 군에서 제대한 장운호(2013년 입단), 김태연(2016년 입단), 박준혁(2014년 입단), 양성우(2012년 입단), 이동훈(2016년 입단), 장진혁(2016년 입단) 등 2018 시즌 1군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백업 이상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을 해줘야 한화이글스의 야수 선수층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을 것이다. 

유망한 신인 입단과 응답하라 1996!!

한화이글스는 1999년 첫 우승 이래 아직까지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시즌 좋은 신인 선수들의 입단으로 두 번째 우승을 위한 도약의 시기를 맞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한화이글스는 지난 1996년 유능한 신인 선수들의 입단으로 로스터가 탄탄해지는 효과를 가져오며 결국 1999년 우승의 초석을 다진 경험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송지만, 이영우, 홍원기, 임수민의 대졸 선수들과 심광호, 이상열 등의 고졸 선수들이었다. 

이 선수들 모두가 1999년 첫 우승에 직접적인 힘을 보탠 것은 아니지만 이 신인 선수들이 기존 선배들과의 선의의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글스의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한편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효과로 1999년 우승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이학박사).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이학박사).

올시즌 한용덕 감독은 신인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언론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는 야수 4인방에 대한 기대가 크다. 1차 지명 변우혁(북일고), 2차 1라운더 노시환(경남고), 2라운더 유장혁(광주일고) 그리고 5라운더 김현민(경남고)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색깔로 김태균, 정근우, 송광민, 이용규 등의 대체 자원으로 충분한 가능성을 갖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그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만약 이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1군 라인업에 진입할 수 있다면 한화이글스 야수 선수층이 두터워지는 것은 당연하고 팀의 10년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한용덕 감독의 3년 차인 2020 시즌을 위해서 신인 선수들의 성장과 활약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암흑기를 벗어내고 강팀으로의 도약을 위해 피나는 훈련과 노력으로 2019 시즌을 준비할 한화이글스 선수들에게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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