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폭행 고발 김웅 기자 (사진: 채널A)
손석희 폭행 고발 김웅 기자 (사진: 채널A)

 

JTBC 손석희 대표이사에게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밝힌 김웅 기자가 직접 찍은 증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조선일보의 영상 채널 '씨브라더'를 통해 손석희 폭행 사건의 현장 영상이 게재됐다. 이는 김웅 기자가 손석희 대표 몰래 개인 휴대전화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서 김웅 기자가 "선배님 저 오늘 폭행하셨죠? 지금 웃음이 나옵니까?"라고 질문하자 손석희 대표는 "야. 그런 이야기 하지 말고. 웃고 싶어서 웃냐? 웃고 싶어서 웃어? 아무튼 같이 하는 걸로 생각해"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이내 김웅 기자는 파출소로 들어가더니 경찰에게 "제가 30분쯤 전에 JTBC 손석희 사장한테 주먹으로 두 차례 얼굴을 가격당했거든요"라고 이야기했다.

도중에 손석희 대표가 "잠깐 들어왔다가 가"라며 불렀으나 김웅 기자는 "하지 마세요"라고 뿌리치며 경찰에게 "손석희 사장이 자꾸 못 가게 한다. 저는 귀가를 좀 해야겠거든요"라고 도움을 요청한다.

김웅 기자는 손석희 대표의 폭행 뿐만 아니라 지난 2017년 4월 16일에 손석희 대표가 접촉사고를 낸 뒤 합의를 하지 않은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태에 손석희 대표 측은 접촉사고를 낼 당시 사고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피해자들과 150만원에 합의를 보고 송금했다고 말했다. 또한 오히려 김웅 기자가 접촉사고에 대한 기사화 등을 빌미로 취업청탁을 해왔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손석희 대표가 "정신 좀 차리라"라는 의미로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것일 뿐, 폭행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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